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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반사

故이건희 회장님의 삶과 마지막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2대 회장이었던 이건희 회장님이 지난 2020년 10월 25일에 별세하셨습니다. 삼성의 창업주이자 1대 회장을 지낸 故이병철 회장님은 슬하에 8명의 자녀를 두었는데요, 3남5녀 중 일곱번째 자식이자 3번째 아들이었던 그가 전통적인 재벌구조가 만연했던 그 시절에 어떻게 삼성의 회장직에 앉게 되었을까요??

삼성家의 가계도

 이는 사실 이건희 회장의 형인 장남 이맹희씨와 차남 이창희씨가 1969년 말에 아버지를 청와대에 고발하는 일명 '왕자의 난'으로 인해 아버지와 삼성의 임원들에게 눈밖에 난 탓입니다.

故이건희 회장님

왕자의 난은 현대에도 있었는데 현대의 왕자의 난은 故정주영 회장님의 힘이 빠질대로 빠진 사망직전의 2000년에 발생하여 후계자들이 현대그룹의 지분을 갈라먹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故이병철 회장님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럼 이건희 회장은 손안대고 코풀기로 회장자리에 앉게 되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셋째 아들로서 그 누구도 이건희가 회장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왕자의 난으로 셋째 아들인 이건희에게도 기회가 왔고 위의 두 형들과는 대조적으로 좋은 업무성과와 열정을 보여주면서 이병철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병철은 이건희를 경영일선에 데리고 가 많은 것을 체험하게 하였지만 자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고 직접 부딪혀 깨닫도록 하였고 이건희는 "'거기서 경영은 이론이 아닌 실제이며 감이다'라는 체험적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의 대표로고

또한 이건희는 퇴근 후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놀지 않았고 그 시간에 주로 기술 관련 서적을 탐독하거나 전자제품, 각종 기계류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연구를 거듭했다. 이건희 회장의 자택에는 경영학 서적보다 기술에 관련한 책이 더 많았다고 한 재계인사가 말한 바 있다. 이렇듯 이건희가 삼성을 거저 얻은 것이 아니고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 되었다고 할 수 있고 그가 취임 후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으나 삼성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건희 회장님은 재활에 힘쓰고 계셨지만 2020년 10월 25일 3시 59분 급성심근경색으로 향년 78세의 나이로 사망하셨습니다.

 인터넷의 이건희 회장님의 마지막 편지라고 떠돌면서 저도 읽게 되어 가슴에 새겼는데 '가짜' 편지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좋았기에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이건희의 편지-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며,

괴로운 일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며 사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세요!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 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세요

3천원짜리 옷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주고,

3천만원짜리 자가용은 수표가 증명해주고,

5억짜리 집은 집문서가 증명해 주는데,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 지 알고 계시는 지요?

바로, 건강한 몸이요!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고요.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지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고,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돈을 벌어다 줄 사람 또한 역시 있을 것이요!

하지만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 테니,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거나 사면 되지만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것은 하나 뿐인 생며이라오!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요?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말들어 버렸어요

내가 죽으면 나의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내가 죽으면 나의 고급진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게 되겠지요.

내가 한 때 당연했던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 것들

돈, 권력, 직위 이제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

그러니,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여!

너무 총망히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아!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 보세요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할 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낍니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힘 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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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썼던 글은 참 좋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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